한없이 순간에 가까운 단편 산유
이우가영×남궁라온 청춘AU
묑님에게 넣은 첫 커미션!! 늘 이 여자의 글을 갖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가질 수 있어서 1차적으로 좋았다. 커미션 신청을 할 때 넣은 자료의 양이 많은 편이었는데, 참 꼼꼼히 읽고 해석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묑님은 뭔갈 분석하는 데에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글의 내용은 빠짐없이 좋았다. 푸른 하늘과 하얀 청춘의 느낌이 물씬 났다. 요즘 지인들에게도 뭐 읽을 거리 없냐고 하면 이걸 제일 먼저 내민다. 자캐커플 글인 점을 빼더라도 요즘 같은 6월의 청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무조건 좋아할 만한 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진짜 돈이 하나도 안 아깝고 다음에 또 신청할 거다. 이제 내 통장 돈은 전부 이 여자 거다.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애매한 관계를 교차점, 찰나, 순간으로 묘사한 부분도 좋다. 이끄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스스로 이름 붙인 가영에게 라온이 의심하고, 부정하고, 침범해 자신을 믿게, 의심하지 않게, 부정하지 않게 만든 복선 회수도 진짜 좋았다. 이걸 혼자 읽을 때는 깨닫지 못했는데 묑님이 짚어줘서 이제는 이 부분만 눈이 빨개지도록 읽는다. 진심 너무 아름답다. 세상에 이런 글이 존재해도 되나. 솔직히 리디에 올려도 진심 잘 팔릴 만한 글이다. 내 쿠쿄가 상업비엘이라니...
한없이 순간에 가까운,
영원.
fin.